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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 가문은 어떤 집단?

by 킴샤인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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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베리 가문은 ATLAS COPCO, ABB, ERICSSON, NASDAQ, SEB, ASTRAZENECA, EPIROC를 포함, 19개의 기업을 소유한 스웨덴의 가족 기업이다. 이들이 소유한 기업은 스웨덴 GDP의 30%, 주식시장 시가 총액의 40%를 구성한다.

 대규모 기업으로써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을 뻔 하지만, 스웨덴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왜냐면 이익의 85%를 법인세로 내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기업 중 법인세를 낮추기 위해 주변 국가로 이주하는 기업도 많았으나, 스웨덴에 남아 자발적으로 세금을 때려 맞는 이 가문. 지난 5년간 총액 8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스웨덴 국민기업' 발렌베리는 어떤 기업? 

  시작은 해군사관학교를 진학한 앙드레 오스카이다. 그는 독학으로 은행 설립에 관한 지식을 학습하였고, 스웨덴 대표 은행 SEB를 설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와 창업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스웨덴 정부가 산업자본 주식 소유를 제한하자 그의 장남 크누트가 INVESTOR AB 지주회사 겸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기업을 그 산하에 위치시키고 재산을 관리 및 유지한다.

 발렌베리 가문이 유명한 이유는 여러 대기업을 소유하고, 이익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있지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방식 때문이다.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여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가문은 지주회사  INVESTOR AB를 이용하여 소유권만 확실히 한다. 이러한 자세는 발렌베리 가문의 '존재하되 드러나지 않는다'라는 가훈을 잘 보여준다.  

 

 발렌베리 가문은 5대를 세습하며, 160년간 부패없이 승계를 이어왔다.

 발렌베리 가문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가문의 도움없이 명문대를 졸업해야 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입증하기 위해 해군 사관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또한 혼자 힘으로 세계 금융 중심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자만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 

 

 

 후계자라 하면 흔히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1인'이라 생각하지만, 발렌 베리 가문의 승계자는 2명이다. 이 2명은 서로를 견제하고 보완한다. 실력있는 2명의 오너가 가문을 운영하는 방법을 통해 장기 존속하는 가문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또한 오너가 되어도 정해진 급여만을 받는데, 발렌베리 가문의 오너는 재산이 많지 않다고 전해지는 이유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생각이 없으며, 노조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경영을 좀 더 투명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과거 발렌베리 가문과 교류 뒤, 경영과 소유의 분리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해온 것 같다. 발렌베리 가문은 이사회에 노조 대표 한명을 무조건 포함시킨다. 여기까지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계속 발전하는 방향을 잘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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