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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삭감하라!

by 킴샤인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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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 호치민 광장과 시내 곳곳에 모여 U23 대표팀 결승전을 응원하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다. 또한 주변 음식점에서 한국인이 좋다며 저의 식사 값을 받지 않으셨었죠. 그때 몸소 체감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이들에게 살아있는 신화구나.

그 뒤로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이어졌습니다. 스즈키컵 우승, 2019년에는 60년만에 동남아컵 우승까지. 동남아컵 우승의 경우 U23팀으로써는 처음이었죠. 말 그대로 박항서 감독은 영웅이었습니다.

 

 

박항서 감독 "정상에 있을 때 떠나라?…옳은 말씀이라 생각"

박항서 감독 "정상에 있을 때 떠나라?…옳은 말씀이라 생각", 문화스포츠

www.hankyung.com


18년도에 박항서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은퇴 의사를 비췄었습니다. 59년생으로 20년인 현재 62입니다. 베트남의 뙤약볕에서 현장지휘를 하기 힘든 나이죠. 19년도까지 계약이 되어있으므로 어쨌든 그때까지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정착을 마음 먹었는지 20년 3월 하노이의 숙소 인근에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추가로 22년까지 베트남축구협회와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계약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베트남에 남아 있겠다 말했다.'라는 입장을 내비추었습니다.


 

[핫이슈] "연봉삭감하라"는 베트남 언론, `박항서 매직`은 일장춘몽이었나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에 열광했던 베트남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지난 1일 "코로나 19로 전세계 축구팀들이 긴축정책을 펴고있다"며 "박항서 감독 스스로

news.naver.com

 

하지만 이러한 박항서 감독의 결정을 고수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베트남 언론이 돌변했기 때문이죠.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변화가 원인이었습니다.

 

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니시노는 최근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자, 연봉을 50% 삭감했습니다. 자의인지 타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를 예로 들며 베트남 대중들은 '축구 경기도 없는데, 박항서 감독의 연봉도 삭감해야 하지 않나?'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국가대표 감독의 연봉은 97만 달러. 이와 비교되는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60만 달러( 7억 4000만원 정도)입니다. 태국 감독의 2/3 수준인거죠.

 

별개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코로나 19로 인한 기부금 5000달러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단기간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전으로 돌입하자, 박항서 감독은 최초 우승, 진출 타이틀을 가져온 영웅이 아닌, 그저 외국인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세금을 60만 달러나 챙겨 가는 외국인 말이죠.

일단 베트남 축구협회는 ' 박항서 감독의 연봉 삭감할 예정은 없다'고 일축하긴 했으나, 여론은 박항서 감독을 가만히 놔둘까요?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에 상처를 받아 베트남으로 간 거 였죠. 가서 인정 받으며 여생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순간에 변해버린 베트남의 국민들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향후 행보는 하노이의 아파트의 움직임에 따라 예측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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